[기고] 합병증 위험 발생률이 높은 당뇨, 철저한 관리가 중요

2021. 4.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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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전조 증상이 있다면 빠른 진단이 필요
광명21세기병원 김미령 원장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그 원인이 다양하여 평소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의 대표적인 대사 질환 중 하나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제 1형과 제 2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제 1형의 경우에는 소아 당뇨병이라 불렸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제 2형의 경우에는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제 2형의 경우에는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의 식단)과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도 증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췌장 수술이나 감염, 약제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당뇨병에 노출될 수 있는 원인들이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갈증이 나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체중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점은 위와 같은 신체적 또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증상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신장 기능 저하,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인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에도 노출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당뇨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진단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당뇨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총 4가지가 있는데, 무작위로 잰 혈당 수치가 200mg/dL 이상이거나 2번 이상 8시간 공복 후 잰 혈당 수치가 126 이상일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으며, 경구 당부하검사를 시행했을 경우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에 당뇨병이라고 진단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 위주의 보존적 치료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다.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따라서 안과 검진이나 콜레스테롤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서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으며, 합병증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라면 3개월 간격으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으면서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4대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습관을 개선하여 지방의 섭취 비율을 제한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혈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규칙적인 생활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광명21세기병원 김미령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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