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타자 연속 삼진..완벽 제구+현란한 볼 배합

안희수 2021. 4.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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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이 뉴욕 양키스 상위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1·2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번 타자 D.J 르메이휴에게는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고,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 속도가 느렸다. 3루수 케반 비지오가 달리면서 송구를 시도했지만 르메이휴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로 나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몸쪽(우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을 구사한 뒤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다. 스탠튼은 공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2사 뒤 상대한 애런 저지도 삼진 처리했다. 이번에는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체인지업을 먼저 보여주고, 바깥쪽(우타자 기준) 백도어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삼진쇼는 2회도 이어졌다. 첫 타자는 개막전(2일)에서 홈런을 허용한 개리 산체스. 류현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완벽한 삼진.

이어진 애런 힉스도 4구 만에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짐, 후속 루그네드 오도어는 포심과 커터 만으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이 양키스전 초반 현란한 볼 배합과 제구력 그리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히 파악하는 능력까지 두루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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