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메이저리거 "아시아인 혐오 멈춰달라"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내야수 장유쳉(26)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top Asian Hate”라는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미국 내 아시아 출신에 대한 증오 범죄가 늘고 있는 것에 대응해 SNS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문구다. 장유쳉은 대만 국적의 메이저리그 선수다.
장유쳉은 최근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가 받은 메시지는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대한 반응들이었다. 장유쳉은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수비 실책을 범해 팀에 패배를 안겼다. 시카고 타자 닉 윌리암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로 뛰어가던 1루 주자를 맞혀버린 것이다. 공이 주자를 맞고 외야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득점해 경기는 시카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는 올바른 언어표현을 사용하기를 당부했다. 장유쳉은 트위터에 “발언의 자유를 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라”라면서 “나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코멘트를 받아들이지만,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절대 아니다”라고 게시했다. “#Stop Asian Hate”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한편, 장유쳉은 지난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의 국제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타격 실력을 뽐낸 그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나서 0.250의 타율과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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