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25주년②] 피카츄부터 따라큐..당신의 '최애' 포켓몬은?

강한결 2021. 4. 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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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포켓몬스터'를 알고 있나요? 게임·만화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여나 정말로 포켓몬스터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피카츄'는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1997년 첫 출시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포켓몬스터는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IP(지식재산권)로 부상했습니다. 쿠키뉴스는 포켓몬 출시 25주년을 맞아 포켓몬스터가 걸어온 길을 4편에 걸쳐 조명하고자 합니다. 

사진=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25주년을 맞이한 포켓몬스터에는 총 898종의 포켓몬이 등장합니다. 1996년 최초의 포켓몬스터 게임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에는 총 151마리의 포켓몬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새로운 세대의 게임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포켓몬이 추가 됐죠. 1997년 제작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역시 게임의 스토리와 연계해 각각의 포켓몬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기자의 주관과 2021년 진행된 '포켓몬 총선거', 게임에서의 인기, 애니메이션 등장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세대를 대표하는 포켓몬 몇몇을 꼽아보려고 합니다.
사진=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화면 캡처

◇ 올타임 넘버원 '피카츄'와 '리자몽'

게임 프리크에게 포켓몬 1세대는 매우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레드·그린의 등장 이후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포켓몬 IP를 확장할 수 있었죠. 그래서일까요? 25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포켓몬도 1세대에 등장한 원로 격입니다. 포켓몬스터를 설명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포켓몬이 있는데요. 바로 귀여움 하나로 주인공 포지션을 차지한 피카츄입니다. 게임프리크도 피카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전설의 포켓몬도 보통 한개씩 가지고 있는 전용 기술을 피카츄는 무려 4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피카츄는 2021년 포켓몬 총선거(1세대)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뽑아볼 1세대 대표 인기 포켓몬은 바로 리자몽입니다.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인 리자몽은 불을 뿜는 용의 이미지를 가진 멋진 포켓몬입니다. 진화 이전의 포켓몬인 파이리는 귀여움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피카츄와 마찬가지로 리자몽 역시 게임프리크의 편애를 받는 포켓몬입니다. 실전배틀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고, 6세대에서는 메가진화를 2가지나 받았습니다. 메가진화가 가능한 45종의 포켓몬 가운데 2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설의 포켓몬 '뮤츠'와 리자몽이 유이합니다. 리자몽은 2021년 포켓몬 총선거(1세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리자몽과 피카츄는 특별대우를 받습니다. 주인공 '한지우'의 첫 번째 포켓몬인 피카츄는 시리즈 첫화부터 지금까지 모두 등장했습니다. 실제 게임 대전에서 피카츄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약한 포켓몬이지만, 애니메이션 속 피카츄는 자타공인 지우의 에이스입니다. 피카츄를 중심으로 서사도 꾸려지죠. 리자몽 역시 인기 보정을 받은 포켓몬인데요. 피카츄와 함께 지우의 더블 에이스로 활약했고, 전설의 포켓몬을 상대로도 선전하는 등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진=포켓몬스터 극장판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 극장판 주인공까지 접수한 '루카리오'

4세대 등장한 '격투타입' 포켓몬 루카리오는 게임유저와 애니메이션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포켓몬입니다. 2021년 진행된 총선거(4세대)에서 5위를 차지한 루카리오는 메가진화가 가능한 포켓몬이기도 합니다. 게임 내에서 루카리오는 입수방법도 까다롭고 육성도 쉽지 않지만, 후반에 매우 강한 포켓몬이기에 유저들의 애정을 독차지했습니다. 거기에 사천왕, 체육관 관장의 에이스 포켓몬으로 활약했기에 대우도 좋은 편이죠.

애니메이션에서도 루카리오는 특별 대접을 받았는데요. 각종 시리즈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포켓몬으로 출연했고, 현재 방영되는 '포켓몬스터 W'에서는 최초로 지우의 포켓몬으로 합류했습니다. 루카리오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 8기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루카리오는 전설의 포켓몬이 아닌 일반 포켓몬 최초로 극장판 주인공이 된 영광을 누렸습니다.

사진=지우개굴닌자.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XY·Z' 화면 캡처

◇ 4년 연속 총선거 1위 차지한 '개굴닌자'

개굴닌자는 6세대 '포켓몬스터 X·Y(X·Y)' 스타팅 포켓몬입니다. 최종진화 형태인 개굴닌자는 수리검을 사용하는 닌자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날렵해보이는 외모와 준수한 성능으로 인해 단숨에 최고 인기 포켓몬으로 자리매김했죠. 매우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랭크 배틀에서도 0티어급 활약을 펼쳤기에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개굴닌자의 인기는 이어졌습니다. 지우의 개굴닌자는 전용폼인 '지우개굴닌자'로 변신이 가능한데요. 트레이너와 포켓몬의 유대감이 커질수록 그 힘이 막강해지는 가히 사기적인 특성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게임에서도 지우개굴닌자로 변신이 가능한 개굴닌자가 배포됐습니다. 올해 포켓몬 총선거(6세대)에서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앞서 4년 연속 칼로스 지방 1위를 차지했습니다.


◇ 피카츄를 증오하는 '따라큐'

7세대 '포켓몬스터 썬·문(썬·문)'에 등장하는 '따라큐'는 여러모로 재밌는 설정을 가진 포켓몬입니다. 따라큐는 피카츄와 닮았습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따라큐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피카츄와 닮은 탈을 만들어 쓰고 다닙니다. 반면 햇빛에 약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해서 천을 쓰고 다니고, 천 안을 보려고 하면 저주를 내린다는 등 고스트 타입에 부합하는 설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모순적인 설정은 오히려 많은 인기를 끌게 됐죠. 여기에 실제 성능까지 준수했기에 따라큐는 '썬·문' 최고의 인기 포켓몬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동안 언급된 포켓몬이 모두 지우의 에이스였다면, 따라큐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귀여운 악당 로켓단의 동료입니다. 작중 따라큐는 지우의 피카츄에 대한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로켓단의 역대 동료 포켓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따라큐는 피카츄의 호적수로 활약했습니다. 여기에 개그감도 충만한 모습을 보여주며 7세대 최고의 인기 포켓몬으로 떠올랐죠. 지난해 총선거(7세대)에서 1위를 차지한 따라큐는 올해 선거에서도 2위를 기록했죠. 참고로 따라규의 귀여움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따라큐(미밋큐)의 노래'를 검색해보세요.

사진=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W' 화면 캡처

 

◇ 계속보면 정감가는 '어래곤'

포켓몬스터 게임에는 전통적으로 화석 포켓몬이 등장합니다. 2세대와 7세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 해당 포켓몬이 등장하죠. 7세대까지는 고생대, 중생대에 살던 생물을 모티브로 삼았는데요. 8세대에 등장한 화석 포켓몬 4종은 연구원이 각기 다른 화석을 붙여 탄생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형도 괴이한 형태입니다. 그중 가장 이상한 것은 '어래곤'입니다.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어래곤은 매우 강력한 포켓몬입니다. 인게임 내 성능도 매우 뛰어난 편인데요. "강해서 쓰다보니 정이 들었다"고 말한 유저들도 많았죠.

현재 방영되고 있는 포켓몬스터W에서 어래곤은 지우의 포켓몬으로 합류합니다. 주로 개그씬에 등장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게임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에 향후 포켓몬 배틀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첫인상은 좋지 않아도 자세히 보면 정감가는 어래곤은 2021 포켓몬총투표(8세대)에서 8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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