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김종인·윤석열의 접점 키워드..'노동·경제·청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청년 일자리 등을 매개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3일 "윤 전 총장도 김 전 위원장의 노동개혁 관련 생각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제와 청년 문제에 관심을 둔다는 건 정치적으로도 훌륭한 생각이다. 당의 개혁 방향과도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청년 일자리 등을 매개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이벤트 외에 ‘야권 대통합’의 키포인트는 윤 전 총장의 결합 여부인데, 그 과정에서 ‘킹메이커’로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실업 해결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에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평소 ‘동일노동 동일임금’ ‘노동시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 해소’ 등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김 전 위원장의 철학과도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채널A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을) 만나보고 대통령감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여러 차례 노동시장 개혁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당시 김종철 정의당 대표와 만나 “정규직, 비정규직의 문제는 지금과 같은 노사관계법으로는 해결될 길이 없다”며 “직장노조라는 원칙이 노사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동한다. 직장노조 가입자에게만 유리하게 임금협상을 하면 비정규직의 몫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업별 노조가 아닌 산별 노조 가입,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등으로 정규직에만 유리한 노동시장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도 “‘공정경제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과 함께 노사관계와 노동법도 개편해달라는 걸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이런 생각은 당 차원의 입법으로 뒷받침되지는 못했다.
윤 전 총장도 지난 11일 노동문제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와 만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큰 노동시장 개혁과 이를 통한 청년 일자리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에 노동유연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공간을 넓히고, 정부는 사회안전망 강화로 대타협을 하는 유럽식 모델도 사례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3일 “윤 전 총장도 김 전 위원장의 노동개혁 관련 생각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제와 청년 문제에 관심을 둔다는 건 정치적으로도 훌륭한 생각이다. 당의 개혁 방향과도 맞는다”고 평가했다.
현재 윤 전 총장은 야권의 대선 플랫폼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의 ‘입당 구애’, 금태섭 전 의원 등을 필두로 한 제3지대의 신당 창당 구상 어느 쪽과도 거리를 두며 경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30세대가 처한 현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자체가 대권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잠행을 이어가며 ‘정책 비전’을 가다듬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백상진 이상헌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양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77.8%” 진짜일까?
- 윤석열 “내가 어떻게 할지 정리돼야 정치인 만날 수 있어”
- 서예지 ‘김정현 조종설’ 부인 “업계 흔한 애정싸움” [전문]
- “세모녀 사건에 날 쫓아오던 ‘그놈’ 떠올라” 스토킹 피해자 눈물
- 1년 수입 3만t 일본 수산물 어쩌나… 삼중수소 피폭 불가피
- 문대통령, ‘2030 표심’에 놀랐나…‘청년’만 18번 말했다
- 이준석 “이공계女 비율 20%, 장학금은 35%” 진짜?[국민적 관심사]
- “버스에 수술비 2천만원 놓고 내렸어요” 할아버지 신고
- 손혜원, 배현진 저격 “망한 당 이끈 김종인에 배은망덕”
- 김부선 “이재명과 썸씽이 허구라고?” 진중권·서민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