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는 등 방심 틈타 학교·학원 '확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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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사자의 안일한 인식을 틈타 학교·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으로 집계됐고 학교 관련 신규 확진자도 늘었다.
대구 달서구의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6일 이후로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노래방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사를 통해 초등학교까지 퍼진 경기도 성남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전날보다 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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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사자의 안일한 인식을 틈타 학교·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제때 이뤄지지 않은 진단검사와 미흡한 마스크 착용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3일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세라며 교육부의 지난 7일 발표를 인용하기도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이달 4일 전체 연령 대비 만 13~15세의 확진율이 23.1%로 나타나 그로부터 2주 전보다 2.9% 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만 16~18세 확진율도 같은 기간 0.6% 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일부 교사와 강사가 의심 증상을 느낀 이후에도 신속히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각각 97명과 31명의 누적 확진자를 낳은 대전 동구 학원발 집단감염과 전북 전주 방과후 수업 관련 집단감염이 대표 격으로 제시됐다. 두 사례에서 근원환자로 추정된 보습학원 강사와 방과후 수업 강사는 증상을 보이고도 5~6일 뒤에야 진단을 받았다.
기초적인 방역수칙도 시설 내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대전 동구 사례에서 학교·학원 내 마스크 착용 미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등교를 멈춘 다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학내 기본방역수칙 지도를 더욱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성인과 신체적으로 유사한 중·고교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매일 등교하는 초1·2를 포함한 저연령대에서는 발생률이 높아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단장은 “어린아이들일수록 잘 감염되지 않고, 타인에게 전파하지도 않는다는 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학교가 위험해졌다’곤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학교 내 확진자 증가세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8109명 중 28.6%의 감염경로가 아직 미상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으로 집계됐고 학교 관련 신규 확진자도 늘었다. 대구 달서구의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6일 이후로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노래방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사를 통해 초등학교까지 퍼진 경기도 성남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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