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늘고 신체활동 뚝..또 하나의 '코로나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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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쓴 지난해 우리 국민의 비만율은 늘고 신체활동은 현저히 감소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전국 평균 37.4%로 전년(40.4%)보다 감소했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도 19.8%로 전년 대비 4.9%p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신체 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은 52.6%로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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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2020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증가 추세에 있던 비만율이 높아진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전국 평균 37.4%로 전년(40.4%)보다 감소했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도 19.8%로 전년 대비 4.9%p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신체 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은 52.6%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자가 보고 비만율'은 지난해 31.3%로, 2017년 대비 2.7%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5%, 인스턴트·탄산음료 섭취가 늘어난 사람은 21.5%로 나타났다.
실제 진료실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성인병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신체활동을 멈추고 간편 음식을 찾는 습관으로 정작 건강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영균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존에 운동을 꾸준히 했던 환자들조차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되니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체지방 비율까지 높아진 환자도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또한 “신체활동이 줄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장기화될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혈압과 혈당 상승부터 시작해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특별한 운동을 찾기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서 교수는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착각이 ‘나에게 맞는 운동’이 따로 있고, 이를 전문가에게 처방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에는 체육관, 트레이너에 의존하는 수동적 운동에서 벗어나 본인의 의지에 따라 능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이나 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집에서 운동 영상을 보면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심장이나 관절에 문제가 없다면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걷기’ 수준의 운동을 저강도, 운동 중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를 중강도, 대화가 어려운 정도를 고강도로 나눈다”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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