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먼저 '후끈'..주요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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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내대표 자리를 사이에 둔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전당대회 일정을 조율하고,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을 만드는 등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와 합당 문제가 하룻밤 새 결정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와 합당의 방정식을 새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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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선출 위한 '룰 셋팅'까지 무거운 책임
지도체제 변경·상임위원장 재배분 등 쟁점될 듯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내대표 자리를 사이에 둔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전당대회 일정을 조율하고,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을 만드는 등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은 미정이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이 거취를 결정해야 일정을 확정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주 초에는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주 권한대행이 당대표 도전을 위해 당초 임기인 5월 29일을 채우지 않고 물러날 경우 원내대표 경선은 이르면 4월 안에 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미 치열한 물밑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한 의원들 중 초반 '양강'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 박대출, 유의동, 장제원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로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원내대표 경선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당장 차기 원내대표가 직면할 가장 큰 현안은 국민의당과 통합을 먼저 한 뒤 전당대회를 치를지, 전당대회를 먼저 치른 뒤 국민의당과 통합을 할지를 정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와 합당 문제가 하룻밤 새 결정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와 합당의 방정식을 새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룰'과의 직접적 관련이 있다. 합당을 전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을 저울질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호영 현 당대표 권한대행과 5선의 정진석 의원, 원외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이 대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잡음 없이 전당대회를 치러내는 게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도체제를 집단지도 체제로 바꿀 것인가 하는 논의 역시 새 원내지도부가 앞장서 이끌게 된다. 당내에서 과반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지도 체제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는 만큼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활발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역시 원내대표 경선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의 경우, 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3선 이상 중진들의 경우 '찬성'을 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초재선들은 반대 기류가 강해 의원들의 표심을 좌우할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굳힌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비례대표 의원들에서 부동표가 많은 것으로 보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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