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7년 만에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김기환 2021. 4.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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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차 효과, 개소세 인하 영향
생산 90만, 수출 55만, 내수 43만대
친환경차도 선전, 판매량의 16%

자동차 산업의 생산·수출과 내수 판매가 모두 늘었다. 자동차 산업의 세 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트리플 증가)한 건 2014년 1분기 이후 7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분기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13일 공개했다.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내수 판매 대수는 11.3%, 수출 대수는 16.9% 늘었다.

수출 1위 코나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은 90만8823대를 기록했다. 지난 1~2월을 기준으로 중국(89.6%)을 제외한 주요국에선 자동차 생산이 줄었다. 미국은 15% 감소했고 일본(-9.3%)·인도(-19%)·독일(-18.9%)·멕시코(-21.7%)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서 한국의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라갔다.

수출 2위 트레일블레이저

지난 1분기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만5430대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11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31.5%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1분기(124억8000만 달러)와 2012년 1분기(123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차종별로는 코나(6만3789대)와 트레일블레이저(4만7881대)·니로(3만4148대)·아반떼(3만2566대)·스포티지(2만9297대)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내수 1위 그랜저

현대자동차·기아·르노삼성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다섯 곳의 1분기 내수 판매 대수는 43만2349대였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2만5861대)와 카니발(2만3716대)·쏘렌토(2만782대)·아반떼(2만130대)·K5(1만7869대) 등이 많이 팔렸다. 지난 1~2월을 기준으로 따지면 중국의 내수 판매는 79.6% 증가했다. 일본의 내수 판매는 3.4% 증가에 그쳤고 미국(-8.1%)·독일(-23.8%)·프랑스(-14.2%) 등은 감소세였다.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판매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15.9%)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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