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6이닝 10K 1실점, 프로야구 삼성 5연승
삼성, 개막 4연패 뒤 5연승 분위기 반전
롯데 박세웅 호투 앞세워 KIA 4연패 몰아
개막 4연패, 그리고 5연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5연승이다. 키움과 개막 2연전에 이어 두산에게도 2패를 당했던 삼성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9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1회 초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엔 2사 1,2루에서 한화 박정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공 11개로 끝냈고, 6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체인지업이 기가 막히게 들어갔다. 투구수는 91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최채흥이 부상으로 빠져 3선발을 맡은 원태인은 시즌 첫 등판 두산전에서도 5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 데 이어 2경기 만에 승리까지 챙겼다.
삼성은 1회 3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박주홍이 제구 난조를 보이는 사이 김상수의 중전 안타, 구자욱과 김동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1사 만루에선 이원석이 희생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회에도 볼넷 3개와 구자욱의 밀어내기 몸맞는공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1-4로 뒤진 8회와 9회 1점씩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루타 2개를 맞고 1이닝 1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KBO리그 통산 299번째 세이브.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눌렀다. 롯데 선수들은 경기 전 선수 기용 논란으로 "부담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허문회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4승 4패를 기록했다. 투구를 머리에 맞았던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복귀전에서 호수비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는 4연패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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