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자 지명되기도 전에 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안덕관 2021. 4. 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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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징계 국면'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반기를 들었던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대구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에는 추 전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 명령 등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한 고검장 성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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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후보자 지명된 후 고위간부 사퇴가 통례..이례적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
장영수 대구고검장이 13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윤석열 징계 국면'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반기를 들었던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대구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새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후 고위간부들이 사퇴하는 것이 통례이기때문에 장 고검장의 이날 사의표명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 고검장은 13일 법무부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그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분에 넘치는 자리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피의자나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게 검찰의 사명"이라고 검찰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또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선 어떤 상황이나 세력에 따른 유불리에서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 고검장은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검찰개혁의 궁극적 목적이자 방법도 검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경북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장 고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추 전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 명령 등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한 고검장 성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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