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中 김치 걱정" 말했다가..옆자리 중국인이 난동
오원석 2021. 4. 13. 20:17
음식점에서 중국산 김치와 관련한 대화를 듣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혐의(경범죄처벌법상 음주소란)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옆자리에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화가 나오자 이를 듣고 화를 내며 소란을 피웠다. A씨의 옆자리에서는 남성 세 명이 "TV에서 논란이 된 중국 김치 영상을 봤는데 그 뒤로 식당에서 김치가 나와도 먹기가 꺼림칙하다"는 취지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같은 대화가 들려오자 A씨는 옆 테이블로 다가가 "왜 중국을 비하하느냐"며 폭언을 했다. 남성 3명이 사과했지만 A씨의 폭언은 계속됐고, 업주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A씨의 폭언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했다.
최근 중국에서 알몸의 남성이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국내 알려지며 '중국산 김치'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김치는 국내 수출용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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