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6억 5000만원 계약 이적,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인삼공사

이형석 2021. 4.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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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이소영(27)이 GS칼텍스를 떠나 KGC인삼공사로 옮겼다.

KGC인삼공사는 13일 "국가대대표 레프트 출신 이소영과 계약기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총보수 6억5000만원에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소영은 GS칼텍스 소속으로 2020~21시즌 옵션 없이 연봉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2012~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은 데뷔 후 처음 팀을 옮긴다.

이소영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혔다. 2020~21시즌 득점 10위(439점, 국내 5위) 성공률 4위(41.66%)를 기록했다. 수비와 리시브도 뛰어나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러츠와 공동 수상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김연경(흥국생명)과 불꽃 튀는 경쟁이 점쳐진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최초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3관왕 달성에 앞장섰다. 주장으로 팀을 단합시키는 리더쉽도 갖췄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승점 39(13승 17패)로 5위를 기록했다. 봄 배구 막차를 탄 3위 IBK기업은행(승점 42)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

이소영의 합류로 인삼공사는 단숨에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발렌티나 디우프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공수 모두 뛰어난 이소영이 가세해 인삼공사의 약점을 메울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2019~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정호영도 부상에서 회복해 뛴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대전을 연고로 한 KGC인삼공사의 새 식구가 된 이소영은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KGC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새 시즌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V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하게 되었다"며 "다음 시즌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영입소감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에 이소영 지난 시즌 연봉의 200%인 7억원과 보호선수 6명 이외의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연봉의 300%인 10억5000만원을 줄 수 있다.

이소영의 계약으로 이번 FA 시장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통합 우승 후 소속 선수가 5명이나 FA 자격을 획득한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제외한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와의 계약을 조만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소영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11명의 선수는 15일 오후 6시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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