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시장 방역 논란에 대구 서문시장 강제 '소환'

최태욱 2021. 4.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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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하 올레시장) 상가조합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감추려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 서문시장의 발빠른 방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레시장의 안일한 방역 조치를 지적하며,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서문시장이 자체적으로 문을 닫고 시장 전체를 소독한 사례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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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은 지난해 2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6일간 임시 휴업하고, 시장을 소독했다. 자료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최근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하 올레시장) 상가조합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감추려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 서문시장의 발빠른 방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올레시장 상가조합이 지난 11일 상인들에게 보낸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에는 시장 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만 손해입니다’라고 안내했다.

네티즌들은 올레시장의 안일한 방역 조치를 지적하며,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서문시장이 자체적으로 문을 닫고 시장 전체를 소독한 사례를 ‘소환’했다.

네티즌들은 “서문시장 며칠씩 문 닫았던 일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때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확진자 다녀간 상가는 무조건 문 닫고 쉬었다”, “서문시장이 당장 눈앞에 손해를 생각했다면 휴장 못했겠지만, 미래를 보고 내린 결정이다”며 서문시장의 방역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에 따르면 서문시장과 서문시장에서 운영하던 야시장 등 6000여개의 점포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전면 휴장했다. 서문시장이 휴무일이 아닌 때에 문을 단은 것은 조선 중기 때 개장한 이후 50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서문시장은 사스, 메르스때는 물론이고 지난 2016년 11월 서문시장 화재 때도 일부 상가는 문을 열고 장사를 했었다.

특히 시장 전면 폐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대구시가 아닌 시장 내 상인들의 결정이었다. 상인들은 6일간 시장 문을 닫고 점포와 평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고객 통로 등 시장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서문시장과 함께 인접한 칠성시장도 시장 문을 닫고 점포를 소독하며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임시 휴업을 한지 1여년이 지난 지난달에서야 두 시장의 야시장이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시장은 금~일요일 하루 3시간씩만 영업했었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은 매주 화~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금·토요일은 한 시간씩 연장 운영한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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