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일 스페셜 이벤트 여나?..'시리' 대화 주목

외신 "시리가 이벤트 날짜 등 개최 일정 말해준다"
'5세대 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 신제품 공개 전망

애플이 이달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몇몇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기술(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오는 20일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작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와 위치 추적 액세서리 ‘에어 태그’를 공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그 근거로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Siri)’에 “애플의 다음 이벤트는 언제입니까”라고 물으면 시리가 “이벤트는 4월 20일 화요일 캘리포니아 쿠퍼 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다”라고 답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참석이 제한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매체는 “애플은 일반적으로 행사 일주일 전에 언론 초청장을 발송한다”며 “이날 늦게 행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5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자체칩인 ‘M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A14X 칩이 탑재되며 미니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될 전망이다.

미니 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 크기를 줄인 디스플레이로, 기존 제품보다 밝기와 대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 태그는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액세서리다. 반려동물이나 지갑, 열쇠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장착하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는 공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애플 전문가로 아려진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에어팟3가 3분기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