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교사들.. "부작용 걱정되지만 아이들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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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좋은 이미지는 아니어서 걱정은 됐지만, 원아들을 위해 접종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긴장된 표정으로 접종실에 들어선 윤미영 해와별어린이집 원장(52)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접종을 마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대기하던 면남초 보건교사 A씨는 "AZ 백신의 부작용 얘기가 나오지만, 특별히 다른 백신과 비교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백신이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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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좋은 이미지는 아니어서 걱정은 됐지만, 원아들을 위해 접종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긴장된 표정으로 접종실에 들어선 윤미영 해와별어린이집 원장(52)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혈전’ 생성 논란으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재개 이틀째인 13일 백신 접종실이 마련된 서울 동작구 보건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방역 수칙에 맞춰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접종 대상자들은 30분 간격으로 입장했고 접종을 마쳤다. 대상자는 60세 미만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다.
또 다른 접종자 김병련 영등포고 특수학급 전담교사(53)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받을 수 있도록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부작용은 신경 쓰지 않고)빠르게 보건소를 찾았습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갑작스러운 접종 보류 결정에 대해 공지 방식 등의 개선사항을 요구한 어린이집 종사자도 있었다. 보건복지부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교사들의 휴무 권고문을 보내줘 학부모들이 가정 보육을 약속했는데 급박한 보류 결정에 모든 일정을 다시 계획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임금옥 노블어린이집 원장(43)은 “일정을 다시 수정하느라 당황스러웠다”며 “불안해하는 교사들을 잘 다독여 다 같이 접종받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의 중랑구보건소도 마찬가지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접종을 마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대기하던 면남초 보건교사 A씨는 “AZ 백신의 부작용 얘기가 나오지만, 특별히 다른 백신과 비교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백신이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 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접종 재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전문위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신고가 3건 있었지만, 이 중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희귀 혈전증의 대표적 증상인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위원회는 AZ 백신 사용에 있어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며 올해 4∼6월 접종 대상자 가운데 30세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2명(지역발생 5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688명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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