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위주 일자리 대책은 한계 상태 기업-청년 연결해주는 사다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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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어느 때보다 '청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제 청년의 '응답'에 신임 서울시장이 응답할 차례다.
새로운 서울시장이 탄생한 지금, 청년들이 서울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D씨(30)는 "일자리 정책을 세울 때 창업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청년들이 창업을 시작하기엔 자본금 등 부담스러운 면이 많다.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20대가 많은데 중소기업 노동자 처우 개선에도 힘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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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어느 때보다 ‘청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청년’을 찾았다. 청년들도 응답했다. 자신들이 낸 목소리로 청년의 삶이 변화하길 소망했다.
이제 청년의 ‘응답’에 신임 서울시장이 응답할 차례다. 새로운 서울시장이 탄생한 지금, 청년들이 서울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투표를 마친 청년들은 ‘부동산’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부모 도움 없이는 원룸 한 칸도 얻기 힘든 현실을 털어놨다. A씨(24)는 “부모님 지원 없이는 원룸도 얻기 힘든 게 현실이다. 청년이 낼 수 있을 정도의 보증금과 월세 가격대가 형성되거나 무이자 대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전하기도 했다. B씨(29)는 “노력하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다”며 “현재 서울시 집값은 너무 높다. ‘부동산 가격을 낮추겠다’는 공수표만 남발하지 말고 부동산 시장을 진짜 안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얼어붙은 ‘일자리 시장’도 녹여달라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고용난에 처하고 있는 현실인 만큼 기업과 청년을 연결해줄 ‘사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 C씨(28)는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하고 있다. 일자리 인프라가 지방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서울로 왔지만 채용불황으로 인해 자기소개서만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창업’이 아닌 ‘취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D씨(30)는 “일자리 정책을 세울 때 창업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청년들이 창업을 시작하기엔 자본금 등 부담스러운 면이 많다.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20대가 많은데 중소기업 노동자 처우 개선에도 힘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가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으로 치러진 만큼 ‘성평등 정책’에 힘써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E씨(26)는 “부동산 공약에만 혈안이 돼서 젠더 관련 공약이 뒤로 밀린 것 같다. 이번 선거가 왜 치러졌는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F씨(32)는 “반(反)성폭력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 성비위 공무원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너무 당연한 공약”이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위력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과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은빈 쿠키뉴스 인턴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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