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치위반 추가기소된 수치 '40년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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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현지매체 미얀마나우는 13일 수치 고문이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화상으로 열린 법원 심리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추가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군부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소형 무선 송수신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수치 고문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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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군경은 병원 의료진에게 총을 겨누고 폭행하는 등 탄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현지매체 미얀마나우는 13일 수치 고문이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화상으로 열린 법원 심리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추가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네피도에 있는 당원들을 만나면서 30명 이상 집합 금지 수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된 이후 이번 건을 포함해 총 7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군부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소형 무선 송수신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수치 고문을 기소했다. 지난달엔 선동·전기통신법 위반·뇌물수수 혐의, 이달 초에는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혐의가 전부 인정될 경우 수치 고문은 40년 안팎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에 수치 고문은 자신의 변호인단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법원에 거듭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현재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변호사와 온라인 화상통화로만 소통이 가능하다.
수치 고문이 쿠데타 이후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하다. 수치 고문의 변호를 맡은 민 민 소 변호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데타 이후 시위대 진압으로 7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 사태에 대해 수치 고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지 못했다. 오직 법적인 문제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군경은 의료진까지 구타하는 등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얀마나우는 군경이 인도 접경지인 사가잉주 따무 지역의 한 병원 의료진에게 총을 겨누고 휴대전화를 강탈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시위대원은 “병원을 급습한 군경이 직원 2명을 심하게 구타했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도 총구를 들이대며 협박해 휴대전화를 모두 가져갔다”고 전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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