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로켓을 날렸다'..총알 같은 타구 속도 192km

이형석 2021. 4. 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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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tani hits a rocket.(오타니가 로켓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기사 제목이다. 주인공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0-3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오타니의 7회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였다. 이 타구의 속도는 119마일(191.5㎞)로 측정됐다.

2015년 스타트캐스트가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이래 119마일 이상의 타구를 날린 선수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게리 산체스(이상 뉴욕 양키스),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등 4명뿐이다.

오타니의 총알 같은 타구에 현지 언론은 크게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MLB.com은 "오타니가 로켓을 날렸다"며 "그는 건강하면 야구장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이번에는 놀라운 119마일 2루타로 감탄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마운드에도 오르는 등 투타를 겸업하고 있어 이런 타구 속도는 더욱 감탄을 자아낸다. 시범경기에선 비거리 143m의 대형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올 시즌 타자로서 재능을 유감 없이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3(39타수 13안타)로 올랐다. 홈런 3개, 타점 11개. 출루율은 0.366으로 다소 낮지만 장타율은 0.744로 굉장히 높다.

손가락 물집 증세로 투수로는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5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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