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운 작가, 장편소설 '장자의 비밀정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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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운 작가의 장편소설 '장자의 비밀정원'이 이 달 신간 도서로 출시됐다.
장자의 비밀정원은 '나를 죽여야 나를 찾는' 오상아(吾喪我)의 세계를 소설로 구성하고 있다.
장자의 비밀정원은 요·순시대, 춘추전국시대 등 이곳저곳을 비행하는 나비를 화자로 내세워 '사람답게 세상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장자의 철학을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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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운 작가의 장편소설 ‘장자의 비밀정원’이 이 달 신간 도서로 출시됐다.
장자의 비밀정원은 ‘나를 죽여야 나를 찾는’ 오상아(吾喪我)의 세계를 소설로 구성하고 있다. 오상아의 세계란 사람이 행동하고 의식하는 데 있어 제약과 장애가 되는 모든 요소를 없애 버린 완전히 자유로운 경지를 말한다. 즉, 자기가 지닌 마음, 욕망, 감정 같은 것을 모두 없애 버려야 하며 자기의 의식이나 존재까지도 잊어야만 나까지도 죽여야 비로소 완전한 자유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말한다.
장자의 비밀정원은 요·순시대, 춘추전국시대 등 이곳저곳을 비행하는 나비를 화자로 내세워 ‘사람답게 세상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장자의 철학을 재조명하고 있다.
화자인 나비가 네 곳의 비밀정원을 드나들며 욕심을 버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본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장자의 길’을 통해 장자가 꿈꾸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의 구석구석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비밀정원에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행복과 불행, 작은 것과 큰 것, 길고 짧은 것, 귀함과 천함, 쓸모 있고 없고,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상대적 개념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인물들의 기발한 비유와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생생하게 형상화했다.
소설을 통해 인간의 머리가 논리나 경험에서 오는 감정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앎’을 경계하면서 과감히 부수어버리는 길을 보여주며 ‘완전한 자유의 경지’이자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행위의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함을 표현한다.
아무런 작위도 없는 무위의 경지에서 인간과 자연이 완전히 합치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장자의 길’은 현대인들의 현대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시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지현 el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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