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산업, 2014년 이후 첫 트리플 증가 '고공행진'

배군득 2021. 4.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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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이 1분기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존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특히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1년 1분기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생산12.2%, 내수11.3%, 수출 16.9%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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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내수・수출 모두 상승..친환경차 앞세워 실적 상승
정부와 업계 "전기・수소차 등 당분간 상승세 지속 될 듯"
2021년 1분기 자동차산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자동차산업이 1분기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존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특히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친환경차는 분기 수출 사상 최대, 내수도 역대 2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전기・수소차를 앞세워 당분간 상승곡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월 성적도 좋다. 월간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증가다. 2016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새로 썼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1년 1분기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생산12.2%, 내수11.3%, 수출 16.9%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 기록, 수출금액은 2014년 1분기(124억8000만 달러), 2012년 1분기(123억 달러)에 이어 3번째 기록”이라며 “민관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차 역대 분기 수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차는 내수판매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2위 실적으로 전체 자동차에서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15.9%까지 끌어올렸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및 전년 동기 기저효과 등으로 12.2% 증가한 90만8823대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국가별 생산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유일하게 증가세(30.4%) 시현한 수치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달성을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 등으로 11.3% 증가한43만2349대다. 1분기 베스트 셀링카(승용)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수출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및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430대, 수출금액은 31.5% 증가한 119억2000만 달러를 올렸다.


산업부는 “수출 주력 품목을 SUV・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고도화가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 자동차 수출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며 “특히 SUV가21% 증가하며수출 강세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상승세 요인은 단연 친환경차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90.5% 증가한 6만8546대, 수출은 57.2% 증가한 9만180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올해 10만대 초과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모든차종에서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사산업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적인 친환경차 흐름이 강세인데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도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용반도체 수급이 어려운 부분이 변수다.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친환경차 상승세도 주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최근들어 가장 좋은 흐름이다. 여러가지 긍정요인이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상승세가 둔화되는 부분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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