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공유 "박보검, 어제 '제가 더 떨려요' 연락왔다"
공유가 박보검과 처음 호흡맞춘 소감과 깜짝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의 극장 개봉과 OTT 티빙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공유는 1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보검 씨는 모든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정말 바른 친구이고, 너~무 바른 친구라서 '재미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고 단언했다.
공유는 "나는 이번 영화 찍으면서 보검 씨가 서복을 통해 보여준 낯선 눈이 있다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했던 여러 역할들과 달리 서복을 입었을 때, 순간순간 안 보여줬던 눈빛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때문에 군대를 다녀와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 커질 수 있지 않을까, 그것에 '서복'이 미미하게나마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보검 씨는 자기가 힘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어떤 마음인지 헤아릴 수 있어서 그것 때문에 보검 씨를 더 챙기게 되고 바라보게 되더라"며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난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안다. 어쨌든 선배이자 형이고, 내가 지나왔던 길이라는 생각이 돼서 보검 씨에게 '너무 속으로 혼자 생각하지 말고, 답답한게 있거나 투정 부리고 싶은게 있으면 표현하고 분출해라'라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유는 "그거 얘기해도 되나?"라며 슬쩍 운을 뗀 후 "사실 어제 연락이 왔다. 요즘에는 군대에서 일정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지도 못했는데, 영화 개봉 소식과 언론시사회를 한다는 것에 기뻐하는 내용의 연락이 왔었다. 자기도 떨린다고. 축하하고 자기가 더 떨리고 파이팅 하시라고 했다"며 웃더니 "현장에 보검이가 있었으면 나도 덜 떨렸을텐데 긴장을 많이 했다. '안에서도 계속 봐주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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