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공유 "잡생각 많은 사람..'서복' 고민 느껴져 좋았다"

조연경 2021. 4. 13. 1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유가 '서복'에 매료됐던 이유를 전했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의 극장 개봉과 OTT 티빙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공유는 1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뭣도 아니지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잡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드는대로 그 나이에 맞게 세상 돌아가는 것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공유는 "'서복' 시나리오 접했을 때도 선택하는 입장에서 함께 들어왔던 다른 시나리오들과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됐다. '서복'은 CG적인 부분은 상상하고 기대되는 지점이 있었지만 '잘 만들면 흥행이 되겠다'는 느낌이 아니라, '사람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구나' 그런 감정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전혀 고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그저 다소 조금 자극적이고 가벼운, 재미 위주로 선사하는 시나리오처럼 보였다. 내 눈에는. 실제 개봉한 영화 중 잘된 영화들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나 이전에 수도 없이 접했던 복제인간이지만 한국 상업 영화에서는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는 것 같아 흥미가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인간의 삶, 철학적인 이야기에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SF인데 그것을 믹스하는 것이 신선했다. 왜 계속 어려운 영화고, 쉽지 않을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이유도 '두 가지를 믹스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체는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