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 주재 기후정상회의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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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23일 주재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이후 중국은 양국이 기후변화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힌 반면 미국은 그런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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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23일 주재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면밀한 협력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뒤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 전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방중해 상하이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의 중국 방문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인사의 방중이기도 하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하자 셰전화 특사를 3년 만에 다시 기후특사로 재임명했다.
기후변화는 양국의 공통 관심사다. 미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05년 수준의 5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주석은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을 감소세로 전환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앵커리지 미·중 고위급 회담이 난타전으로 끝난 지 한 달도 안 돼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두 나라가 기후변화에서만큼은 협력 지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담 이후 중국은 양국이 기후변화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힌 반면 미국은 그런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결과를 낼지 알 수 없는 협의체를 공식화하는 중국식 수법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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