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이철희, 정무수석 유력..인적 쇄신 시동거는 靑

임지혜 2021. 4.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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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차기 정무수석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교체를 포함한 참모진 인사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철희 전 의원이 차기 정무수석 후보로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이력 때문에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발탁은 여권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인사풀을 다변화해 쇄신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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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비판하며 21대 총선 불출마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청와대 차기 정무수석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첫 쇄신 행보로 정무수석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성 정무수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교체를 포함한 참모진 인사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철희 전 의원이 차기 정무수석 후보로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16년 총선 다시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돼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계파색이 옅은데다 당의 주류였던 친문에 쓴소리를 감추지 않아 비문 인사로 분류돼 왔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부끄럽고 창피해 의원 못하겠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 전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을 드러내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에는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며 여권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기도 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발탁은 여권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인사풀을 다변화해 쇄신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정무수석 외에도 재임 기간이 2년이 돼 가는 김외숙 인사수석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일부 비서관급도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 뒤에는 대선에 나설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을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날 이란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교체될 수도 있다. 후임 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이미경 전 국제협력재단 이사장,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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