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오스카 참석, 아들이 증오범죄 걱정해"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미국 내 아시안 증오 범죄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매체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살고 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증오 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린다'고 염려한다. 아들은 내가 (증오 범죄)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윤여정은 "한국에서처럼 연기를 했을 뿐인데, 미국인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을 줄 기대 못 했다. 놀랐다"며 "솔직히 나는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다른 역할을 연기하고 이것을 비교할 방법은 없다. 후보 5명 모두 사실상 승자"라고 이야기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Film Awards)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미 30여개의 연기상을 받은 그가 미국 아카데미까지 점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배팅 사이트 골드더비 조사 결과, 전문가 21명 모두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이라 예견했다.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다. 윤여정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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