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경제 하반기 급성장 예상.. 연내 금리 인상 없을 것"

전웅빈 2021. 4. 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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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경기 회복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일부 경제는 완전히 회복됐고, 그보다 더 잘 작동하는 영역도 많다."

제롬 파월(사진)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CBS와 인터뷰에서 하반기 미국 경제 급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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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인터뷰.. 올 성장률 6~7% 예상
광범위한 백신 접종 등 3가지 이유
코로나재확산을 가장 큰 위험 꼽아


“지금의 경기 회복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일부 경제는 완전히 회복됐고, 그보다 더 잘 작동하는 영역도 많다.”

제롬 파월(사진)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CBS와 인터뷰에서 하반기 미국 경제 급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광범위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했다. 경제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제로(0) 금리’로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제 성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자신감은 인터뷰 곳곳에서 묻어났다. 대담을 진행한 CBS 60분(60 Minutes) 진행자 스콧 펠리가 “회복(recovery)이 아니라 호황(boom)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성장은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성장과 고용 전망에 대해 “민간이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예측을 보면 올해 예상되는 성장률은 6~7%대다. 최근 3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업률은 6%에서 4~5% 수준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성장’ ‘강력한 일자리 창출’ ‘상당히 밝은 전망’ 등의 표현도 사용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실업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목격했다. 인플레이션이 2%까지 상승했을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기다릴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5~7일 미 업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전망됐던 3.7%에서 대폭 상향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가능케 한 동력으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 ‘강력한 국가 재정 지원’ ‘확고한 통화 지원’ 3가지를 꼽았다.

실제 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1억8340만7700여건으로, 미국 인구의 35%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 이사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 뉴스에 나와 “이르면 3주 뒤 우리는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는 상황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많은 주가 과잉 공급과 과잉 (백신 접종) 약속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집중발병 지역에 더 많은 백신을 투입했어야 했다는 것을 지적한 말이지만 그만큼 백신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파월 의장은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경계했다. 장밋빛 전망은 전염병 재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가정에서의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은 질병이 다시 퍼지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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