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분기까지 2000만회분 백신 공급.. 접종 적극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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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에도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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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노바백스 이달부터 생산
새 단체장들 방역 협력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희귀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이 제외되고, 화이자를 포함한 다른 백신 도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에도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국내 기업에서 생산해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근거를 들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우선 상반기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확보했고, 이번 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6월부터 노바백스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우리 국민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여전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기존 백신을 제외한 다른 백신 도입 검토도 함께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주기 바란다”며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용 계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AZ 백신과 관련해선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과학이다. 국민은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600명을 넘나드는 일일 확진자 숫자를 언급하며 “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제검사 확대와 검사체계 개편, 방역수칙 위반 시 처벌 강화 등도 함께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협력하는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부 업종의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며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4개월 만이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민생 성과 창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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