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언로 막는 강성 당원 적절치 않아.. 당이 규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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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완주 의원은 12일 쇄신을 요구하는 초선 의원을 상대로 한 일부 강성 당원의 '문자 폭탄' 및 과도한 비방 행위에 대해 "적절치 않고, 당이 규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언로나 토론 문화를 저해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당원이 주장할 수 있는 이상의 과대권한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토론에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는 당이 규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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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동떨어진 법안처리 반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완주 의원은 12일 쇄신을 요구하는 초선 의원을 상대로 한 일부 강성 당원의 ‘문자 폭탄’ 및 과도한 비방 행위에 대해 “적절치 않고, 당이 규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언로나 토론 문화를 저해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당원이 주장할 수 있는 이상의 과대권한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토론에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는 당이 규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견 표명에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타인 권리를 제한한다면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폭력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각오한 듯 “그래도 가야 할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의원과 당원의 목소리를 함께 어우르는 것이 원내대표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당내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지금이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법안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였다. 민심이반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방관하고 침묵한 데 중진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국민은 국회가 입법으로 더 공정하고 나은 사회를 만들라고 요구했는데,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모두 놓쳐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성역 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뽑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 사이에 ‘정부가 필요한 법은 단독 처리하고, 국민이 필요한 법은 합의처리 한다’는 불만이 있더라. 그만큼 그동안 당정청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선출되면 민주당이 독식한 국회 상임위원장을 재분배하고, 공석인 야당 몫 국회부의장도 선출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가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입법독주에 대해 박 의원은 “개혁법안은 중단 없이 추진하겠지만 시기와 방식은 지난 1년간 보여왔던 모습을 지양해야 한다”며 “단독처리는 최후의 수단이므로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공정한 대선을 위해 원내대표 선출 시 원내대표단을 각 후보 캠프와 관련된 의원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다만 원내대표가 된다면 원내대표단을 각 캠프와 관련 있는 의원들로 채우고, 지역도 안배할 것이다. 그래서 각 캠프와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을 전당대회에서 뽑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전당대회서 뽑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본다”며 “이번엔 어차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뽑기 때문에 최고위원 역시 전당원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맞다. 이것이야말로 (비대위가) 당심에 따라 정확히 처리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최승욱 오주환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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