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머리넣고'..서당 상습 폭행 10대 구속

김이현 2021. 4. 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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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에 살면서 후배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넣고 상습 폭행을 저지른 10대가 구속됐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A양(16)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지난 1월쯤 하동 한 서당에서 피해자 B양(13)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고 명치와 어깨 등을 때리는 등 11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A양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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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포함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서당에 살면서 후배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넣고 상습 폭행을 저지른 10대가 구속됐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A양(16)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지난 1월쯤 하동 한 서당에서 피해자 B양(13)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고 명치와 어깨 등을 때리는 등 11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A양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3일 A양을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양과 함께 B양을 괴롭힌 2명은 가담 수위가 비교적 낮은 데다, 범행 횟수가 적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 중 1명은 B양과 동갑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폭력 문제 불거진 청학동 서당. 연합


앞서 지난달 B양의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함께 가해 학생의 엄벌을 요구한 바 있다.

글쓴이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그고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하는 솔로 이빨을 닦게 했다”며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하게 만들고 차가운 벽에 열중쉬어 자세로 등을 붙이라고 한 뒤 찬물을 계속 뿌리는 고통을 주었으며 상식 이상의 성적인 고문을 하거나 엽기적인 행동으로 딸을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또 바디 스크럽으로 얼굴을 비비고, 뜨거운 물을 붓거나, 향수 등으로 눈에 고통을 주는 행위 등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A양을 비롯한 가해 학생 3명에게 출석정지 5일, 서면 사과, 본인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등의 처분을 내렸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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