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표적 앤트그룹..금융지주회사로 개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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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정부 비판 이후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앤트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의 권고로 종합적이고 실현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며 금융지주회사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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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민은행, 금융지주회사로 바꿔 은행처럼 규제 받을 것 권유"
마윈의 정부 비판 이후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앤트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의 권고로 종합적이고 실현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며 금융지주회사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앤트그룹이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인 제베이·화베이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앤트그룹이 알리페이가 2013년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한 상품 위에바오의 규모도 적극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해 은행처럼 규제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며 “중앙은행은 앤트그룹에 핀테크 사업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바로잡고 정보독점을 끝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은 성명에서 “금융 관련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도록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정부를 비판한 이후 상장이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을 빌미로 알리바바를 압박해왔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0일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182억2800만 위안(약 3조1000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금융당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앤트그룹이 결국 상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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