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정부 "수용 어려워"

정진용 2021. 4.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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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은 1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는 각료회의를 다음날 오전 7시45분부터 연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그간 일본측이 충분한 협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게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주변 환경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방사능 측정을 대폭 확대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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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는 각료회의를 다음날 오전 7시45분부터 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3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주재 관계 각료회의에서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소위가 가장 유력한 안으로 제시한 해양방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와 관련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발언했다. “근일(近日) 중 방침을 결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같은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간 일본측이 충분한 협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게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주변 환경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방사능 측정을 대폭 확대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일본측의 방류 결정 및 관련 절차 진행 과정을 지속 예의주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포함한 처리수는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모아져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 844t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오는 2022년 가을에는 탱크의 보관 용량이 한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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