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세월호로 프로필 사진 교체 "부끄럽고 죄스럽다"
이가영 2021. 4. 12. 18:47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16일 세월호 7주기를 앞두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윤 의원은 12일 세월호 추모의 뜻을 담은 프레임을 프로필 사진에 추가한 후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프레임을 바꾸는 것조차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제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라고 적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상황이기에 죄스럽다는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한 시간 후 이 글을 “책임”이라는 짧은 단어로 수정했다.
해당 프레임은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만든 4‧16 연대가 마련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적용하기를 누르면 기존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4월 16일의 약속’이라는 글씨가 덧씌워진다.
4‧16 재단과 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등은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배를 타고 참사 해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해 3억여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하고 1억원의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고, 윤리특위는 다음 달 초 징계안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피 흘리고 목매달고…강남 야산의 섬찟한 '마네킹 시위'
- 文이 인정한 '노바백스 반토막'…11월 집단면역 힘들어졌다
- 몰디브 산호위에 인공섬 만들었다···완공 땐 인구 44% 이주
- 철학자 최진석 “586, 신념 갇혀 공부 안 해…생각하는 능력 끊겨”
- 17년만에 깨어난 매미떼 수조마리, 올여름 美 습격한다
- 관광지 주차장 '캠핑카 알박기'…쓰레기 투기 '얌체차박' 분통
- 유승민 "40대초부터 대통령 뜻…노무현도 1~2%서 시작했다"
- 은행 실수로 입금된 13억원…인출해 사용한 여성 체포
- 방심위 제재 6번, 청원까지…그래도 꿈쩍않는 김어준과 TBS
- [단독]"명예훼손 피고인 최강욱, 첫 재판전 '셀프구제법'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