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일(월) 코로나19 종합] 신규확진자 587명..9대 방역 취약시설 집중점검

이배운 2021. 4. 12. 18: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 번지는 아슬아슬한 국면"
"다방면의 노력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 현저하게 낮췄다고 자신"
학원, 종교·체육, 어린이집·목욕탕, 건설현장, 방문판매, 유흥시설, 식당·카페 집중점검
실내서 마스크 안 쓰면 10만원..실외서도 거리두기 안되면 마스크 착용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1만14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 등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꾸려 유흥시설 등 9대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내용의 방역조치 이행력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지금으로서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것이 당장의 급선무가 됐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정부는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범정부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가면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인 만큼 더욱 긴장을 높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습의 불확실성을 타개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경찰·지자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해 유흥시설 등 9대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 점검 하겠다"며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집합금지·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9대 취약시설인 학원, 종교·체육, 어린이집·목욕탕, 건설현장, 방문판매, 유흥시설, 식당·카페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집중점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시설별 '장관책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각 부처 장관이 교정시설·물류센터 등 소관 시설의 방역책임관이 돼, 직접 시설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하겠다"며 "시설별 협회·단체와도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방역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간 연장하면서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동거 가족과 직계 가족, 상견례, 영유아를 포함한 모임은 지금처럼 8인까지 허용된다.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 중인 '밤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지 밤 9시까지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재개된다. 이는 하루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4차 유행'이 현실화한 만큼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