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음원 강자' 다비치, 봄의 아련함을 노래하다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믿고 듣는' 다비치가 권태기 극복송을 들고 돌아왔다. 싫증난 관계에서 붙잡고 싶은 마음을 화사한 봄송으로 표현했다.
12일 다비치는 새 디지털 싱글 '그냥 안아달란 말야'를 발매, 2019년 '나의 오랜 연인에게' 이후 1년 4개월 만에 리스너들에게 돌아왔다. 이들은 발매 전부터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과 다비치만의 매력을 담은 싱그러운 화보를 공개해 대중들의 기대를 받아 왔다.
'그냥 안아달란 말야'는 다비치 특유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다. 발라드임에도 우울하지 않고 화사한 느낌을 표현했다. 이해리의 날카로운 고음과 강민경의 포근한 중저음이 곡의 서정적 멜로디와 잘 어우러져 봄철에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가사는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두 멤버는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강민경은 "예전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는 모든 사람에게 드리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모두에게 가득 닿을 수 있길 바란다"며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국에 떨어져 지내야 하는 모두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이해리는 "멜로디는 밝고 아름답지만 가사는 아련하다. 다른 느낌의 두 가지가 합쳐질 때 오는 울컥함이 있다"며 곡의 리스닝 포인트를 짚었다.
가사에는 '그냥 안아달란 말야 / 달라진 일상과 너마저 없는 하루가 상상이 안 돼 / 한순간에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 너만 거기 있다면.... 다 상관없어 안아달란 말야'라고 하며 헤어짐의 기로에 놓인 연인들의 슬프고도 복잡한 심정을 잘 녹여냈다.
뮤직비디오에도 연인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시작은 풋풋한 연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두 사람의 장난기 가득한 연애 초기 모습부터 싸움이 점차 늘어 서로에 소홀해지는 권태기 모습까지 보여준다. 곡의 전개가 고조됨에 따라 연인의 감정도 격해져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를 만든다. 싫증난 관계라는 슬픈 감정을 다비치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로 풀어낸 곡 '그냥 안아달란 말야'가 이번 봄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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