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은 '가장 비싼 커피' 누명 벗었는데..편의점 찾는 젊은이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엔제리너스·커피빈 등 가격 높아
편의점 커피 찾는 젊은층..매출↑
[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 스타벅스의 누명
<앵커>
다음 키워드는 `스타벅스의 누명`으로 돼 있습니다.
<기자>
"밥보다 비싼 커피가 말이 되냐"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을 비난하던 때가 있었죠.
이제 이 말이 없어질 때가 된 것 같아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올 때 너무 비싸서 논란이 되기도 했죠.
<기자>
네. 스타벅스가 1999년에 처음 들어왔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스타벅스는 더이상 가장 비싼 커피가 아닙니다.
스타벅스가 7년 가까이 가격을 동결하는 새 다른 커피전문점들이 가격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커피전문점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죠.
<앵커>
그래서 실제 가격이 얼마나 합니까?
<기자>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와 라테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각각 4,100원, 4,600원에 판매됩니다.
엔제리너스와 커피빈은 아메라카노와 라테를 각각 4,800원과 5,300원에 파는데요.
스타벅스보다 700원씩 비싼 셈이죠. 폴바셋도 스타벅스보다 주요 메뉴스 200~700원 높습니다.
특히 2019년에 한국에 상륙한 미국의 블루보틀은 `완벽한 커피`를 추구한다는 목표 아래,
아메라카노와 라테가격을 각각 5,000원과 6,100원으로 책정하기도 했죠.
<앵커>
가격을 올리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우유값이나 커피콩 수급 문제부터 인건비, 임대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보통은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따라서 올리는 도미노식인 경우가 많죠.
<앵커>
그래도 젊은 분들은 편의점보다는 커피전문점 가려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아닙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고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원두커피의 2030 매출 비중은 45.8%로 10.3%포인트 증가했다고 합니다.
편의점 커피는 `싼 맛에 커피`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품질도 계속 높이고 있는데요.
GS25는 1,300만원 상당의 스위스 유라의 에스프레소 기계를 점포의 90%에 설치했고,
CU도 2세대 원두커피 머신을 도입했으며, 이마트24는 바리스타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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