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도 반한 상품..글로벌리츠에 '뭉칫돈'

신재근 기자 2021. 4.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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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관련 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활발한데 데이터센터와 통신인프라 관련 리츠가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리츠 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200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되는 등 꾸준히 투자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 또한 양호합니다.

전체 27개 글로벌리츠재간접 펀드의 한 달 수익률(7.32%)은 7%가 넘고,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3.44%)보다도 배 이상 높습니다.

지난해 리츠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크게 위축됐는데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지금이 글로벌리츠에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기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고, 미국의 경우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로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리츠의 장점인 배당차익에 더해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송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리츠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낮아졌고, 실적 상승 모멘텀을 유지 중에 있던 데이터센터와 통신인프라 리츠가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고배당 매력이 높고,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헬스케어 리츠와 주택 리츠 역시 주목해야 된다는 판단입니다.] 0:28~0:40, 0:50~0:59

여기에 임대료가 물가와 연동되는 측면이 강한 만큼, 리츠가 향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고액 자산가들도 글로벌리츠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구현 미래에셋증권 도곡지점 PB : 자산가 분들도 지금 유동성 장세인 건 많이 동의를 하시고요. 이런 상황에서 선뜻 개별주식에 대해 자신은 없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실물자산을 가지고 있는 리츠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또 그 중에서 선별을 해 드리면 상당히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모기지리츠(mREITs)는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모기지리츠는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아 금리정책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물에 투자하는 에쿼티리츠(eREITs)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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