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이 낚시용품 특허출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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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늘면서 낚시 관련 용품의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낚시 용품의 특허출원 증가 이면에는 실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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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늘면서 낚시 관련 용품의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낚시를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가 특허로 출원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특허청과 해양수산부(제2차 낚시 진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0년 652만명에서 올해 949만명, 2024년 1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낚시 인구의 증가는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늘어난 여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낚시가 비대면 스포츠로 인기를 얻으면서 생긴 효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늘면서 낚시와 관련된 특허출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낚시용품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2017년 총 300여건에서 2018년 303건, 2019년 332건, 2020년 382건으로 급증했다.
2011년~2020년 기술 분야별 출원건수는 낚시를 하기 위한 채비용품 분야가 1235건(41.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낚시릴 531건(18.0%), 부속장비 462건(15.7%), 받침도구(13.9%), 낚싯대(7.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낚시 추와 연결구 분야의 특허출원은 2018년 각 14건, 18건에서 2020년 각 36건(157%↑), 39건(116.7%↑)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 걸림·엉킴 방지와 위치 추적기술 등이 접목된 낚시 용품의 특허출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낚시찌에 관한 출원은 50건에서 27건(46.0%↓)으로 줄어 대비를 이뤄다. 낚시찌에 관한 출원감소는 그간 한 자리에 머물러 물고기를 낚던 전통적 찌낚시 기법 대신 활동성이 많은 루어낚시가 인기를 얻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특허청은 풀이한다.
또 자동 챔질·흔들기, 원격제어, 스마트폰과 연동돼 입질을 감지하는 등의 자동·지능형 낚시용품의 특허출원도 최근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2011년~2020년 자동·지능형 낚시용품 분야 특허출원은 102건으로 집계된다.
낚시 용품의 특허출원 증가 이면에는 실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실례로 2011년~2020년 낚시 용품 특허출원 현황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7.8%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이어 기업 29.9%(국내 기업 13.0%·외국 기업 16.9%), 대학·연구기관 1.8% 등의 순으로 낚시 용품 특허출원 비중이 컸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이윤아 심사관은 “개인의 낚시 용품 특허출원은 2017년 155건에서 2020년 282건으로 81.9%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체 특허출원 상승률을 견인하는 모양새”라며 “낚시 인구 증가에 맞춰 관련 용품 분야의 지식재산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으로 국내 낚시 용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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