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청출어람in가요] 산들, 산뜻하고 따뜻한 '봄'을 닮은 보컬

박정선 2021. 4.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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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p>

가수들은 선배 가수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거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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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곡 '모어 댄 워즈' 11일 발매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수들은 선배 가수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거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반면 잘못된 편곡 방향이나 가창력으로 오히려 명곡을 훼손했다는 평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편곡과 가수의 목소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감성을 주는 ‘청출어람 리메이크’곡을 살펴봄으로써 원곡들도 다시금 조명합니다.>


ⓒ프로젝트 리본

지난 11일 산들은 그룹 오션(5tion)의 데뷔곡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를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앞서 다음 웹툰 ‘취향저격 그녀’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통해 리메이크 곡 ‘취기를 빌려’를 주요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에 올려놓은 바 있어 이번 리메이크 곡으로 내놓을 성적에도 기대가 높다.


이번 산들의 리메이크 곡은 리본 프로젝트의 네 번째 음원이다. ‘리본 프로젝트’는 ‘새로 풀고 엮어 다시 만나다’란 슬로건과 같이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작품과 음원의 만남, 이전 발매됐던 숨겨진 명곡과 새로운 가창자의 만남 등 다양한 방식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2021년 현재 음원 소비층에게 또 다른 감성을 전달하며 공감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원곡: 오션 ‘모어 댄 워즈’


오션은 2001년 신나라레코드에서 데뷔시킨 5인조 보이그룹이다. ‘모어 댄 워즈’는 이들의 데뷔곡이다. 데뷔 당시부터 조금씩 관심을 끌기 시작하더니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감미로운 미디움 템포의 ‘모어 댄 워즈’가 방송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후속곡과 이듬해 발매된 2집이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이후 활동에서도 음악성은 인정받았지만, 장기적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원 히트 원더’로 남게 됐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수차례의 멤버 교체를 거쳐서 현재도 활동 중에 있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원년 멤버 5명이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모어 댄 워즈’를 부르기도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노래는 방송 당시 출연했던 10~20대 젊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메이크곡: 산들 ‘모어 댄 워즈’


원곡이 감미로운 보컬과 경쾌한 랩이 조화를 이루었다면, 산들이 부른 ‘모어 댄 워즈’는 어쿠스틱한 편곡에 산들의 섬세한 보이스로 담백하게 다시 만들어졌다. 평소 한 음 한 음을 그냥 넘기지 않고, 정성을 담아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산들은 이번 음악에서도 담백하지만 가사의 감정선을 수려하게 표현해냈다.


산들이 강점 중 하나는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감성과 음색이다. 과거의 정서와 음악을 이해하면서도 고전적이지 않은, 자신 만의 세련된 스타일로 부르면서 과거와 현재의 중간 지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사 역시 일부 변화를 주면서 그 시절의 감성을 요즘 감성으로 되살려냈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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