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20대 남성 백신 접종 후 혈전 '인정'.."회복해 퇴원"
국내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연관성이 인정됐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9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과의 관련성을 심의했다.
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 4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 중 지난달 10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오심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이 남성은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제시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는 아니었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기저질환이 없고 검사 결과 혈전호발 성향이 확인되지 않았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질환인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완전히 회복해 퇴원했으며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피해조사반 측은 전했다.
60대에서 접종 후 발열, 발열로 인한 경련,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도 AZ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인과성이 인정됐다.
피해조사반은 41건의 중증 의심 사례 가운데 17건의 심의를 완료했고, 이 중 2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확인했다. 나머지 24건은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한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한 건도 없다.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1명의 사례를 심의했다.
사망자는 모두 70대 이상 고령층으로,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7명, 요양시설 입소자가 1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5세 이상 고령층이 3명이다.
피해조사반은 뇌졸중, 치매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인 3명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 확인후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47명이다. 피해조사반은 11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사인에 대한 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15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1만1626건이다. 이 중 AZ 백신 관련이 1만878건으로 전체 신고의 93.6.%를 차지했으며,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총 748건(6.4%)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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