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굽혀펴기 1,200회' 해양대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이휘경 2021. 4.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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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 신입생 합숙소에서 선배 사관이 후배를 대생으로 '군기 잡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국해양대학교 신입생들 합숙소인 승선 생활 교육관에서 인원 점검과 청소 위생점검이 이뤄졌다.

해당 교육관에는 해사대 신입생 200여 명이 몇 개 분반으로 나뉘어 승선 생활 교육을 받으며 합숙 생활을 하고 있으며, 4학년 명예 사관이 위생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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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 신입생 합숙소에서 선배 사관이 후배를 대생으로 '군기 잡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국해양대학교 신입생들 합숙소인 승선 생활 교육관에서 인원 점검과 청소 위생점검이 이뤄졌다.

해당 교육관에는 해사대 신입생 200여 명이 몇 개 분반으로 나뉘어 승선 생활 교육을 받으며 합숙 생활을 하고 있으며, 4학년 명예 사관이 위생점검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후배에게 300여개의 팔굽혀 펴기를 시켰고 이 과정에서 얼차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서 횟수를 높였다.

결국 1천200회 지시까지 나왔고, 지적을 받은 당사자가 해내지 못하자 연대 책임 형식으로 동기들이 분담해 인당 80여개씩 팔굽혀 펴기가 이뤄졌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관련해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에는 "수도꼭지 방향을 제대로 정렬해 놓지 않았다고 기합이 있었다"면서 "(4학년 학생이) 14시간 동안 (팔굽혀펴기 기합을) 1만개도 해봤다고 말하면서 너희는 값진 것을 얻었으니 오늘을 꼭 기억하라"는 훈계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한 학생은 "생활관 2∼6층에 학생들이 있는데 다른 층에서 기합받는 소리가 들리자, 명예 사관이 '너희도 꾸부려(엎드려뻗쳐)를 하고 싶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동기애가 없다며 100회 팔굽혀 펴기를 시키기도 했다"라고도 전했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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