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피해자' 만났다.."업무 복귀 논의"

박은주 2021. 4.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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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의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비공개 면담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측에서는 피해자와 가족 1명 및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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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 변호인 SNS 글
"서울시와 비공개 면담..피해자 위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의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비공개 면담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측에서는 피해자와 가족 1명 및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면서 “오 시장은 피해자 및 가족을 위로했으며 양측은 피해자 복귀와 관련된 논의와 함께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대책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복귀 시점,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복귀, 신원 특정 방지 등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지난 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 소감을 통해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해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자는 이와 관련, 김 변호사를 통해 “(오 시장의)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며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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