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산학협력형 수소연료발전소 건설

안창한 2021. 4.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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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에 1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 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위덕대, 서라벌도시가스는 1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이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위덕대 학교부지 6000㎡에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해 20년간 운영한다.

경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는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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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에 1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 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위덕대, 서라벌도시가스는 1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전력 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사업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로 추진한다.

한수원이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위덕대 학교부지 6000㎡에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해 20년간 운영한다.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4인가구 기준 2만6000천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경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는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지역 개발사업을 비롯해 사업부지 임대를 제공하는 위덕대와 장학사업, 인턴교육, 학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서라벌도시가스사는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등 안정적 가스공급 시설을 추진하고 전력계통은 포항변전소와 사전협의를 마친 상태다.

발전소가 운영되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매년 3000만원씩 20년간 기본지원금 6억원과 투자금액의 1.5%인 15억원의 특별지원금 등 총 21억원을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한다.

시는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 등 200억 규모의 간접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물론, 지역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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