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약용작물 '복령' 대량재배 농법 개발

하우스 재배법 개발 '노동력 절감·농가 소득원' 기대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하우스 재배 농법 개발에 성공한 약용작물 ‘복령’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한방 보약인 경옥고의 주요 원료로 쓰이고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령’을 대량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신 소득 유망 약용작물 발굴을 위해 추진한 복령을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하우스 재배 농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복령은 1980년대부터 소나무 원목을 활용한 노지 매몰재배를 시작으로 배양목과 톱밥배지 등을 이용한 시설재배로 이어져왔다. 

노지 재배 방식은 토양의 성질과 재배기술 숙련도에 따라 재배 수량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고, 시설재배법은 대량생산은 가능하나 초기 경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상토를 이용한 하우스 재배기술을 개발해 기존 노지재배의 단점을 극복하고 대량 재배할 수 있는 농법을 지역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복령을 하우스에서 재배하면 저온기 지온 상승으로 균사활착이 양호하고, 상토에서 재배해 수확 작업이 편해진다.

시는 하우스재배 연구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생산성 증대와 상품성 향상을 위한 추가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복령 재배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농가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