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뜨니 韓 파트너 '컨텍'에 투자 봇물..120억 유치

박수호 2021. 4.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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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은 민간기업 최초로 제주에 위성 데이터 수신을 위한 우주 지상국을 설치하고 데이터 수신·처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주항공 스타트업 ‘컨텍’이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컨텍은 민간 기업 최초로 제주에 위성 데이터 수신을 위해 우주 지상국을 설치하고 데이터 수신·처리 서비스를 시작한 아시아 우주 데이터 산업 선봉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앵커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기업은행, 산업은행, 한국투자 파트너스, 인텔리안테크가 참여했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16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5년 설립 후 순수 자체 기술로 구축한 우주 지상국을 통해 위성 데이터를 수신할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한 위성 영상 전처리,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격적으로 우주 지상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사도 늘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비롯해 KSAT 등 글로벌 업체와 계약, 협약(NDA·비밀유지협약)을 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16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각 나라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이 컨텍의 우주 지상국을 이용하게 하면서 사용료를 받는 사업 모델이다. 고객사는 컨텍 위성 영상을 주기적으로 받아 보면서 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농업 전문 기업이라면 매년 작황 상황을 빅데이터로 받아 보고 언제 어느 지역에 농사를 지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이런 분석을 AI가 알아서 해주고 제안까지 해주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더니 투자자도 아주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컨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북미, 남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주요 지점에 추가적으로 우주 지상국을 설치, 2022년까지 컨텍 우주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9년에 이미 룩셈부르크에 지사를 설립, 룩셈부르크대학(SnT)과 한-룩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위성 영상 응용 서비스, FSO(자유 공간 광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민간 우주 사업 분야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 시대를 개척하는 선봉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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