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安 건방지다" 발언 비판.."제발 참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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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놓고 '건방지다'고 표현해 논란인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주십시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문재인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자질이 없다는 이, 깜이 아니라는 이, 그 사람은 만나봐야 할 것이다, 버릇이 없다는 이'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하고 사십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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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놓고 '건방지다'고 표현해 논란인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중진인 홍문표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제 제발 참아주십시오"라며 "저희들이 자강 바탕에서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전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4·7 재보궐선거를 '야권 승리'라고 한 부분에 대해 "건방진 얘기"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주십시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문재인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자질이 없다는 이, 깜이 아니라는 이, 그 사람은 만나봐야 할 것이다, 버릇이 없다는 이'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하고 사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7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이 말씀을 안 드리면 사사건건 앞으로도 감 놔라 팥 놔라 하면…….이당이 누구의 당 입니까"라며 "300만명의 당입니다. 우리가 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이후 가장 경계해야 할 말들을 전임 비대위원장이 쏟아내고 있다"며 "재임시절엔 당을 흔들지 말라고 하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고 얘기했다.
장 의원은 또 "뜬금없이 안 대표를 항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自我陶醉)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그래도 팔을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라는 막말을 돌려 주는 것, 그것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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