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강릉 출몰 여우, 작년 12월 방사한 개체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4월 초 강릉에 출몰했던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로 확인됐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그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서 방사됐고, 인근 단양·영월 등에서 활동을 하던 중 위치 수신이 단절된 상태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기자]
▲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포획된 여우 |
ⓒ 환경부 |
올해 4월 초 강릉에 출몰했던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로 확인됐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그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서 방사됐고, 인근 단양·영월 등에서 활동을 하던 중 위치 수신이 단절된 상태였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강릉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4월 5일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여우 발자국과 실체를 확인했다. 여우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무인센서카메라 12대와 포획 트랩 3기를 설치했고 지난 4월 6일 최초 목격 지역인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이 여우를 트랩으로 포획했다.
연구진은 "이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백산에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서의 개체 식별 결과, 어깨 부위에 삽입되어 있는 인식칩으로 이 여우가 지난해 12월 소백산에 방사한 2년생 암컷 개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우는 왼쪽 앞발 일부가 다친 상태이다. 연구진은 여우의 다리 절단부위가 원형으로 매끈한 형태인 것으로 미루어 올무에 의한 상처인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건강검진 결과, 재방사 시 생존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어 여우 방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여우가 방사 지점에서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생태계적응력은 일부 확보된 것으로 보이나, 올무 등 위협요인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주기적으로 불법엽구 제거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날 이후 사람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두 얼굴의 남자
- '방역 독자노선' 선언한 오세훈... '거리두기 매뉴얼' 따로 만든다
- 4.19사진과 닮은 미얀마 아이들 "친구들 죽이지 마세요"
- "갈라지고 흠 있는 나무가 주는 울림이 좋아요"
- "교수님 죄송합니다" 이무진 '과제곡', 애잔합니다
- 오마이TV, 호사카 유지와 함께하는 '일본저격' 출범
- 땅 투기판 된 시흥을 떠나 '이곳'으로 왔습니다
- [오마이포토2021] 무릎 꿇고 사과하는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 소녀상 옆에서 울려 퍼진 일본인 야지마씨의 호소
- 설계수명 만료 앞둔 고리2호기 계속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