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여론' 막아보자..이철희 靑정무수석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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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12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최재성 정무수석을 교체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내정과 관련해 "친문에 얽매이지 않고, 인사풀을 다변화해 쇄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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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핵심 참모진 개편을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최재성 정무수석을 교체할 전망이다. 최 수석은 여당이 4·7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대통령의 정무 참모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선거 전에도 내부적으로 사임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 후임에는 이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이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인사지만, 친문이 아닌 비문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10월 당시 ‘조국 사태’를 이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여당 참패 이후엔 “이 정도 격차면 어떤 변명이나 핑계 댈 것이 없다.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했다. 여권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내정과 관련해 “친문에 얽매이지 않고, 인사풀을 다변화해 쇄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법무비서관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공개 비판한 김외숙 인사수석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은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이후가 유력하다. 정 총리 후임으로는 4선 의원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4·7 재보선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김영춘 전 의원도 거론된다. 재임 기간이 2년 안팎인 ‘장수 장관’들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인적쇄신에 나선 것은 4·7 재보선으로 드러난 정권심판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한 62.9%였다. 이전 최고치인 62.5%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는 29.5%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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