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업 41% "브렉시트 뒤 수출 실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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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출업체의 절반 정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뒤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상공회의소 설문에 따르면 영국 수출업체 중 41%는 올해 1분기에 해외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국상공회의소 설문에서 수출업체들은 브렉시트 뒤 수출이 까다로워졌다고 토로했다.
영국상공회의소의 한나 에섹스 이사는 "수출 실적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점에서 매출 부진이 계속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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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수출업체의 절반 정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뒤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상공회의소 설문에 따르면 영국 수출업체 중 41%는 올해 1분기에 해외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4분기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호텔, 소매, 케이터링 업체의 매출이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지난해 1월 말을 기점으로 EU에서 탈퇴했으며 이후 11개월 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31일 EU와 완전히 결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올해 신년사에서 "자유를 손에 쥐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상공회의소 설문에서 수출업체들은 브렉시트 뒤 수출이 까다로워졌다고 토로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운송비가 비싸진 대신 운송은 느려졌고 수출 절차에 필요한 서류가 더 늘었다고 답했다. 브렉스트가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업체들은 코로나19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영국상공회의소의 한나 에섹스 이사는 "수출 실적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점에서 매출 부진이 계속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는 간단하지 않으며 구조적인 문제"라며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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