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이어 홍성에도 '공유냉장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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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이어 충남 홍성에도 공유냉장고가 등장했다.
공유냉장고는 말 그대로 마을 공동체 주민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는 냉장고다.
홍성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와 관련해 백진숙 대표는 "공유냉장고는 음식만 채우고 나누는 것이 아니다. SNS를 개설해 냉장고 입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는 소통의 장소로 만들어가겠다. 친환경 소비문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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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홍성 공유냉장고. 적십자사 홍성지회가 공유냉장고의 관리를 맡고, 홍성자원봉사센터와 홍성YMCA 회원들이 운영에 참여한다. |
ⓒ 이재환 |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이어 충남 홍성에도 공유냉장고가 등장했다.
공유냉장고는 말 그대로 마을 공동체 주민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는 냉장고다. 누구나 냉장고에 음식을 채울 수 있고, 음식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도 있다. 공유냉장고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기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12일 '홍성 공유냉장고'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설치는 비영리단체인 마음을나누는사람들(공동대표 백진숙·정만철)이 맡았다. 설치 장소는 홍성청년모임 '잇슈'가 운영하는 '커피오감점'과 대한적십자사 홍성지회 두 곳이다.
▲ 홍성 공유냉장고 |
ⓒ 이재환 |
정만철 공동대표는 "공유냉장고가 정착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공사례로 알려진 경기도 수원의 공유냉장고가 정착하는 데도 빠르면 한 달, 길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정착이 되기까지는 음식물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착이 되고 난 다음에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케어(공동체 돌봄)란 것이 있다. 공유냉장고 관리자는 매일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오던 노인이 갑자기 안보이면 관리자가 직접 찾아가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자녀들에게도 연락 수 있다. 물론 냉장고를 거점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효과도 있다. 당장에 운영이 잘 안 된다고 해서 공유냉장고를 접어서는 안 된다.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 공유냉장고가 지닌 특징이다."
홍성 공유냉장고에는 '이용자 동의 규칙'이 있다. ▲ 하루 1인 1개의 음식을 가져 갈 수 있고 ▲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만 냉장고에 넣어야 하며 ▲ 식중독에 대한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따라서 유통기한 잔여일이 2일 이내의 음식물은 공유냉장고에 넣을 수 없다. 또한 주류,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도 공유 대상에서 제외 된다.
▲ 홍성 커피오감점에 설치된 공유냉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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